"물건 잃어버리신 분 인터넷에 오세요"
회사원 권민수(30)씨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. 결혼을 앞두고 예물을 지하철에 두고 내린 것. 애를 태우던 권씨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`로스트일일사` 에 접속해 보고는 깜짝 놀랐다. 자신이 잃어버린 예물 사진이 주인을 찾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. 권씨는 인터넷이 가져다준 편리함에 새삼 감탄했다. 지하철이나 택시.버스 등에 무심코 두고 내린 분실물들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. 이들 사이트는 습득한 일시와 장소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사진까지 제공해 유실물 찾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. ![]() 전국유실물통합정보사이트 `로스트일일사` 는 지하철공사.도시철도공사.철도청은 물론 경찰청과도 제휴해 접수된 분실물을 찾아준다. 특히 최근 습득한 물건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화상정보 서비스가 있어 자신의 물건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. `코버스` 는 전국 95개 고속버스터미널을 연결해 분실물과 습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. 이외에도 택시 문화 선진화를 위해 개설된 `굿택시` 와 `분실물.습득물 신고센터` 등에서도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다. 원낙연 기자<yanni@joongang.co.kr> ◀뒤로 |